
칠레 U-20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김해에서의 최종 국내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결전의 땅으로 향했다.
김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9일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9월과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시는 대표팀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했다. 라커룸과 실내 트레이닝장을 포함한 종합운동장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숙박·식당 안내, 차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은 김해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최상급으로 관리된 운동장 잔디 상태와 훈련 지원 시설에 "전지훈련지로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지와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칠레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시민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일 열린 김해FC와의 친선경기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무료 개방된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해 유소년축구단 소속 어린이들은 '에스코트 키즈'로 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전지훈련 기간 선수단과 스태프 38명은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 등을 이용하며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이창원 감독과 선수단이 참여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김해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거뒀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인 U-20 대표팀이 김해에서 훈련을 치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사계절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8일 칠레 산티아고의 베이스캠프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월드컵 B조에 속해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우크라이나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