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실적 기여가 확대되면서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8243억원,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4%,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974억원으로 예상돼 전사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조기 출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고부가인 전장, 산업용 MLCC 역시 수량(Q)과 가격(P)의 동반 개선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며 "MLCC 업황은 본격 회복세에 진입해 3분기 가동률 95%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AI 중심의 산업용 MLCC의 실적 기여도 확대되며 본격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며 "컴포넌트 사업부 내 서버급 매출액 비중 10% 상회하므로 사업부 가동률 상승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단가 역시 IT용 대비 2~3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4~2027년까지 연간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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