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獨 프랑크푸르트점 영업 개시…"유럽 핵심 영업거점 육성"

철수 26년만에 재진출…국내 기업 유로화 조달 지원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사진=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이 독일 금융시장에 다시 발을 내디뎠다.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현지에서 철수한지 26년만이다.

산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점이 영업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지점은 현지에서 유로화를 직접 조달해 유럽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독일 현지의 글로벌 기업들도 고객 기반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는 자동차, 배터리, 타이어 등 업종의 국내 대기업이 진출해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은 프랑크푸르트지점은 독일과 유럽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녹색금융 지원, 유럽 내 친환경 펀드 투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지점 개설로 북미, 아시아, 유럽 주요 금융 중심지에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됐다”며 “해외 각지의 지점과 협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지점이 유럽에서 핵심적인 영업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