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는 지난달 30일 김천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김천김밥쿡킹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김밥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김밥축제를 앞두고 전국적인 관심을 높이고 축제장에서 수상 김밥을 처음 맛볼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이번 대회 영예의 금상은 김예지, 박진희팀(대구)의 ‘호두마요제육김밥’이 차지했다. 해당 김밥은 김천 특산물 지례흑돼지를 매콤하게 볶아 고소한 호두마요 소스를 곁들여 조화롭게 구성해 풍부한 맛과 함께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금상 수상작을 김밥축제장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축제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가 끝난 후에는 전국 CU 편의점에 출시함으로써 김천 김밥축제의 브랜드와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상에 이은 은상과 동상은 각각 △신진혁, 배소영 팀(부산)의 ‘과수원 돼지김밥’ △김정한, 김민지 팀(김천, 서울)의 ‘김천의 맛한줄 김밥’이 수상했으며, 나머지 12팀은 입선작으로 선정돼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금상을 수상한 김밥 외에 김밥쿡킹대회에 본선에 참가한 우수한 김밥을 현장에서 맛 볼 수 있도록 상위 3개 팀에게 축제 현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8월 ‘김밥천국 김천에 어울리는 김밥’을 주제로 전문가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 1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조리·외식·유통 분야 전문가 8인과(70%) 현장평가단 30명((30%))이 함께 참여해 최종 선정했다.
전문가 평가는 위생 및 조리 과정, 주제의 적합성 및 완성도, 맛과 영양성, 창의성 및 상품성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번 김천김밥쿡킹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아이디어 실현의 장으로,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열정은 다가오는 김밥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올해 김밥축제는 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작년보다 더 풍성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미정 김천시관광진흥과장은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김밥쿡킹대회가 잘 마무리된 만큼, 그 열정과 성과가 10월 김밥축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김밥을 축제 현장에서 맛볼 수 있으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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