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만든 따뜻한 변화…서울시, '동아리 지원' 성과

  • 114개팀 11월까지 지역사회 활동 전개

서울시 대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아리 포토트레이스의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대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아리 '포토트레이스'의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6월 어느 날, 이화여자대학교 동아리 ‘포토트레이스’ 학생들은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만났다. 카메라 앞에 앉은 어르신들은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오랜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마치 오래된 앨범의 한 장을 새롭게 채우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모인 기록들은 ‘민들레전’이라는 이름의 전시로 이어졌다. 전시회 날 초대된 어르신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 사진 앞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아키텐’은 서울공예박물관 마당을 특별한 놀이터로 바꿔놨다. ‘놂: 건축 입장권’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시민들은 “비어 있던 공간에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다”며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쉼을 즐겼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대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은 이렇게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뒷받침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키고 지역사회 문제 개선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첫 모집에 총 228개 동아리가 신청했으며 114개 팀이 선발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문화·체육·안전·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어르신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 사업은 동아리원들의 활동 폭을 넓혀줬다. 동아리들은 “예산 부족으로 활동에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있었는데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동아리 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선정된 개별 동아리에는 최대 200만원, 연합동아리는 최대 5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이에 한양대학교 ‘고전음악회’ 동아리는 여름밤 거리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연주로 거리를 작은 콘서트홀로 만들었다. 바이올린과 피리, 피아노 선율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배화여자대학교 ‘다울’과 ‘더푸드랩’ 학생들은 정성껏 만든 떡과 쿠키를 포장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빵 한 조각에 담긴 따뜻한 마음은 아이들의 얼굴을 환하게 밝혔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서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체로 당당히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대학생 동아리 활동이 시민들의 일상에 기쁨과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