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의 대표 해양관광 명소인 남일대리조트가 내년 9월 1일자로 영업을 종료하고, 2028년 5성급 호텔과 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사천시는 22일, 남일대리조트의 영업 종료를 공식 발표하며 “노후화된 시설을 철거하고 남일대유원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리뉴얼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민간자본 3000억 원이 투입된다.
남일대리조트는 지난 2008년 개장해 해수욕장과 숲, 편의시설을 아우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2021년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2023년 소유권 이전을 통해 재개장을 시도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이번 재탄생 프로젝트는 최신 관광 트렌드와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지하 4층, 지상 20층, 높이 81m 규모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며 △관광호텔 109실 △콘도타워 31실 △휴양콘도빌라 75실 등 총 215실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천시는 이번 사업이 관광객 유입 확대,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남일대유원지가 문화·레저·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관광지로 재탄생하면서, 사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남일대리조트의 2028년 재개장은 단순한 시설 리뉴얼을 넘어, 사천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관광시설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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