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소방본부는 19일 오전 10시 52분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소재 경부선 하행 철도에서 동대구에서 밀양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를 들이받아 심정지 2명, 중상 4명, 경상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북소방본부는 소방 인력 33명, 경찰 인력 32명이 출동해 사고 수습을 했고, 소방헬기 1대를 비롯한 소방 및 경찰 장비 12대가 동원돼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현재 사고로 인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및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8시 3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구미와 경산 구간을 운행하는 ‘대경 순환선’ 열차가 운행 중 60대 여성을 치어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사회에서는 연이은 열차에 의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도읍에 사는 M씨는 “최근 경부선에서 열차에 의한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해 인근에 사는 주민의 입장에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운행하는 열차는 계속 증편되는데 안전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철도 인근에 사는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합당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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