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깔, 맛깔, 멋깔’처럼 언어로 단정하기 힘든 ‘깔’은 존재의 결이자 정서를 상징한다. 전시는 이 단어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고, 수많은 트렌드 속에서 흔들리는 Z세대가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아내는 과정을 탐구한다.
메인 비주얼은 한국 전통 색동에서 따왔다. 선명한 색채와 겹겹이 이어지는 결은 참여 작가들의 개성과 맞닿아 있으며, 오늘날 세대가 가진 복합적 정체성을 은유한다.
참여 작가는 총 다섯 팀이다. 육대근 '상상유랑', 장인표 '그림자의 온도', 정현희 '혼백.exe', 팀도파민 '리페르소나', 타로타로스 'God does not blink'다. 전시는 몰입형 미디어, 빛과 그림자, 전통과 SF, 인터랙티브 설치, VR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기 다른 ‘깔’을 제시한다.
'깔.깔.깔'은 감각의 조각들이 모여 자기다움을 이루는 과정을 제안하는 전시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는 윤규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최유리 콘텐츠 기획자가 공동 기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