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3124억원보다 5.1%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 6375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6114억원) 대비 4.3%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증가하며 순이익 감소분을 소폭 상쇄했다. 보험손익은 올 상반기 1조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24.4% 늘어 645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대형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예상 지급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금 간 차이) 축소 영향이 컸다. 이에 보험손익(8334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7.9% 줄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올해 상반기 1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지만, CSM 총량은 14조577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37억원 증대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율 감소와 사업 비율 개선에도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올 1분기 강설과 보험 물가 상승 등에 따라 건당 손해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또 일반보험의 경우 고액 사고 증가 여파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8.3% 줄어든 1068억원을 나타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를 단계적 소각했고,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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