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이 부진했던 서울은 10%가 넘는 감소폭을 나타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 등 6개 시도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광공업생산이 증가했다.
서울은 10.1% 감소하며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27.2%), 전기·가스업(-30.9%)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충남은 반도체·전자부품(-12.7%), 전기장비(-25.7%) 등이 줄어 6.4% 감소했고 부산도 금속(-9.9%), 기타 운송장비(-19.6%) 등의 생산이 줄면서 4.0% 감소했다.
수출은 7개 시도에서 줄었다. 세종(-37.2%), 전남(-13.7%), 부산(-6.0%)은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 선박 등의 수출이 줄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37.8%), 충북(34.9%), 경남(12.9%)은 프로세서·컨트롤러, 메모리 반도체,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올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평균 2.1% 오른 가운데 제주(1.5%), 광주(1.7%), 울산(1.9%)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가 오른 부산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2.2%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는 전국 평균 0.2% 감소했다. 지역별로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난 울산(5.4%), 인천(4.9%), 세종(3.5%)은 소비가 늘었고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제주(-2.3%), 경북(-1.8%), 서울(-1.8%)은 줄었다.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0.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대전(1.2%포인트), 부산(1.0%포인트), 강원(1.0%포인트) 등은 고용률이 상승했고 전북(-1.0%포인트), 광주(-0.4%포인트), 서울(-0.2%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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