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최근 남북 접경 지역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를 증설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증설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관한 질문에 "소형 확성기 여러 개가 한 세트인데 일부 늘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대남 (소음) 방송을 안 하니 실제로 가동하는 것은 없다"며 "(확성기 증설은 방송) 출력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증설한 시기는 5∼6월로 우리 군이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이후에도 증설 작업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 전 활동이며, 기존부터 준비해오던 (대남 확성기) 출력 증강 활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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