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343억…전년 대비 45.8%↓

  • 국내 빙과 부진·해외 원가 부담에 수익성 악화

  • 상반기 누적 매출 2.2% 증가 순익·영업익은 감소

롯데웰푸드 CI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I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43억 원으로 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1.5% 감소한 15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394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7억 원으로 49.6%, 당기순이익은 384억 원으로 36.8% 감소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 8320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 38.8%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5893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7%, 48.4% 줄었다.

국내 실적은 소비 둔화와 잦은 비로 타격을 입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8320억 원으로 0.6% 줄었고,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38.8% 감소했다. 특히 강우일수가 전년 25일에서 올해 43일로 늘면서 빙과 매출이 7.5% 역성장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조기 몬순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로 빙과 부문 매출이 10% 증가했으며, 초코파이와 같은 건과류도 커버리지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은 루블화 안정화로 내수와 수출 매출이 모두 회복됐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인도 푸네 공장의 초기 안정화 작업과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일부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 수익성 방어와 실적 회복에 집중한다. 국내에서는 ‘스트레이 키즈’를 앞세운 빼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일리톨·졸음번쩍껌 등 고수익 껌류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리포지셔닝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7월부터 인도 현지에서 개시한 빼빼로 생산·판매를 확대하고, 빙과와 건과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3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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