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29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인 효성중공업의 주가 급등으로 인한 순자산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40.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은 2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효성중공업이 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분법이익이 증가한 덕이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601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59.4% 증가한 가운데 지분법손익이 546억원으로 715% 증가했다.
다른 자회사들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개선, 지분법 손실을 예상했던 효성화학이 온산 터미널 매각이익 반영에 따라 지분법 이익 반영 등이 효성의 호실적에 주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자회사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대형은행 및 유럽 시장 수주물량 확대와 동남아(인도, 인니)시장 매출 호조와 비용절감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실적 호전에 따라 연말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2025년 추정 주당 배당금(DPS)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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