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군이 사내면에 네 번째 파크골프장 문을 열고 개장 기념으로 화천군수배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은 26일 사내면 사창리에서 사내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사내 파크골프장에서는 개장을 기념하는 제5회 화천군수배 파크골프 대회도 열렸다. 대회에는 1000여명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해 푸른 잔디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사내 파크골프장은 18홀에 2만9997㎡ 규모를 갖췄다. 또 사창리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퇴근 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야간조명 시설까지 설치된다.
사내 파크골프장은 화천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민 이외의 방문객은 일반 5000원, 경로우대 4000원, 청소년 3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화천군이 사내면 사창리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은 이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사내면은 국방개혁으로 인해 주둔 중이던 1개 사단이 해체돼 인구 급감과 소비 침체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화천군은 이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연중 개최하는 대단위 전국 파크골프 대회 일부 경기를 사내면에서 분산해 치를 계획이다.
실제로 오는 8월19일부터 9월19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2025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의 일반부 예선전이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총 8회에 걸쳐 열리게 된다. 예선 1회당 200여명이 출전하는 것을 생각하면 약 1600~2000여명이 사내면 상가를 이용하게 된다.
지역경제 회생뿐 아니라, 사내면민 삶의 질도 향상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사내면민들이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 30분 이상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집 근처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사내면 파크골프장에 이어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게 되는 간동면을 비롯해 하남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신설에 나서고 있다.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화천군은 파크골프장 총 6개, 108홀 규모의 기반을 갖추게 된다.
화천군은 산천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0만명 이상의 동호인을 유치해오고 있다. 이중 외지 방문객 비율은 약 50%에 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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