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깜짝 실적' 속 상승마감…4월 이후 랠리 지속

  • S&P500 5거래일·나스닥 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지난 4월 8일 연 최저점을 기록한 3대 지수는 이후 네 달 가까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01포인트(0.47%) 오른 4만490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9포인트(0.40%) 오른 638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0.24%) 오른 2만1108.32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 S&P 500 지수는 1.5%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이번 주 들어 5거래일 연속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시의 상승 배경으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견조했던 데다 트럼프 행정부와 EU 간 무역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169곳 가운데 82%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다음 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뉴욕증시가 상승 기류를 지속할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노동시장 위축, 소비 위축, 무역 긴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 가능성 등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주요 사안들이 현실화하지 않으면서 시장이 꾸준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무역 협상 성사를 기대에 반영하고 있는데, 만약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시장이 상승할 여지보다는 실망할 여지가 더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