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전교육협회, 화학물질 안전관리 'MSDS 키오스크' 본격 도입

사진대한안전교육협회
[사진=대한안전교육협회]


대한안전교육협회가 산업 현장의 화학물질 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MSDS 키오스크(MSDS Kiosk)'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23일 전했다.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위험성, 취급 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을 포함하여 작성된 것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핵심 정보다. 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는 해당 물질에 대한 MSDS를 작성하여 제공해야 하며,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작업장 내의 근로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에 MSDS를 비치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에서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근로자에게 취급 화학물질의 유해 위험성 등을 교육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히 문서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안전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취급하는 화학물질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에 따른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는 MSDS 정보의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키오스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현장 근로자들이 언제든지 쉽게 화학물질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회의 MSDS 키오스크는 △화학물질명 검색 △위험성 및 응급조치 요령 확인 △작업별 맞춤 MSDS 안내 △공지사항 및 관리자 관리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필요한 때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업체 및 현장의 업무 형태에 따라 맞춤 형태로 제공한다.

정성호 대한안전교육협회장은 "이번 MSDS 키오스크 도입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안전 문화 정착과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면서 "향후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 보급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MSDS 키오스크 도입과 함께 산업 현장의 안전 의식 제고와 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맞춤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과 산업 안전 교육은 물론, VR·AR 기반의 안전 체험 콘텐츠 개발, 안전 체험관 구축 등을 통해 차세대 안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더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안전 관리 의무가 크게 강화된 상황에서, MSDS 키오스크 도입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인 안전 정보 접근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기업들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재해처벌법과 MSDS 키오스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안전교육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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