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레이스 김은 지노 티띠꾼(태국)과 벌인 2차 연장전 끝에 이글을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상금은 120만 달러(약16억5000만원).
그레이스 김은 이날 역전 드라마를 썼다. 17번 홀(파4)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18번 홀(파5) 이글로 연장 승부를 끌어냈다.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티띠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 주위 러프로 향했다. 반면 그레이스 김은 약 3m 정도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스 김은 경기 후 "골프는 마지막 순간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칩샷이 들어갔는데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과 이소미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