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을지 주목된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CLI는 101.08로 2021년 11월(101.09)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OECD CLI는 경기 전환점을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된다.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주요 20개국(G20) 평균인 100.50, 주요 7개국(G7) 평균인 100.51보다 높은 수준이다. OECD가 공개한 12개 회원국 중에서는 영국(101.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의 CLI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더 강한 미래의 경기 확장 기조를 가리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지표들에서 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93.8)과 5월(101.8), 6월(108.7) 석 달 연속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고금리 기조를 완화하는 동시에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31조800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도 조만간 풀리면서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동향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올해 2·3·4·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11일 장중 1487.6원까지 뛰어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1300원대 중후반에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2000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3216.69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말 평균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반등의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대외 변수와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회복의 불씨는 당겨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완전히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정부가 관세 인하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를 둘러싼 충격파는 커질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CLI는 101.08로 2021년 11월(101.09)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OECD CLI는 경기 전환점을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된다.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주요 20개국(G20) 평균인 100.50, 주요 7개국(G7) 평균인 100.51보다 높은 수준이다. OECD가 공개한 12개 회원국 중에서는 영국(101.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의 CLI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더 강한 미래의 경기 확장 기조를 가리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동향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올해 2·3·4·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11일 장중 1487.6원까지 뛰어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1300원대 중후반에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2000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3216.69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말 평균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반등의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대외 변수와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회복의 불씨는 당겨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완전히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정부가 관세 인하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를 둘러싼 충격파는 커질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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