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GGF] "스타트업의 장점은 속도, 자신만의 철학 세우고 빠르게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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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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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GGGF '휴먼 센터드(Human-Centered) AI와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좌담회

스타트업 대표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1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9 GGGF)'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의 좌담회가 진행됐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안정용 스프링콘텐츠그룹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 김호이 김호이의사람들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성진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물었다.

이재윤 대표는 "기존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은 온라인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오프라인에 집중한다"면서 "집을 보고 중개사와 계약하는 과정 모두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 온라인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중개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고 강조했다.

최태근 대표는 "시험실 안에서 잘 정제된 데이터로 개발할 때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현실 상황에서는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다"면서 "이 벽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용 대표는 "동남아를 겨냥해 전략을 짜다 보니 결국 현지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해외 사업자로 현지에 진출했을 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좋은 협력사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빠르게 움직이라고 조언했다.

최태근 대표는 "제가 눈이 좋지 않아서 안구 검사를 쉽게 하기 위해 회사를 차렸고, 눈을 관찰하다 보니 심장을 볼 수 있었다"면서 "그렇게 과정을 헤쳐나가며 데이터와 기술 수준이 구글과 비슷한 단계까지 올라왔고 경쟁력이 생겼다. 고민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윤 대표는 "창업한 지 4년이 됐다. 하지만 철학을 찾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면서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럼에도 인생을 걸어야 창업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을 찾는 것이고 나만의 확신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용 대표는 "처음 회사를 차렸을 때는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 창업을 했는데 투자를 받기 위해 사람을 만나다 보니 스텝이 꼬였다"면서 "투자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회사를 빨리 키우고 투자금을 회수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아하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고 강조했다. 김호이 대표는 "처음 인터뷰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힘들다고 말리고 실제 인터뷰 요청도 거절을 많이 당했다"며 "하지만 계속 도전해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좌절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좌장인 최성진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속도가 생명인데 네이버, 카카오 등은 스타트업만큼 빠를 수 없다"면서 "지금은 비록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10년 뒤에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1회 GGGF(Good Growth Global Forum)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 패널들이 좌담회를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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