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 한중우호음악회]김샤론 "한국과 중국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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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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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샤론이 바쁜 2019년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고 사이버대학교 출강도 나선다.[사진=소프라노 김샤론 제공]

“한국과 중국 양국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오는 1월 12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9 환러춘제(欢乐春节·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중우호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샤론을 최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한·중 공통의 명절인 설날(춘제·春節)을 맞아 주한중국문화원, 동방성,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마련한 '2019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화해와 평화무드에 맞춰 선열의 뜻을 기리고 지난 100년의 발전과 성찰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가 함께 번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하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소프라노 김샤론·최승현, 테너 이동환, 바리톤 오유석, 미국 뮤지컬 가수 사미아 마운츠를 비롯해 중국 측 날라리 연주가 왕빈림(王彬林), 삼현 연주가 후경화(侯庆华), 호금 연주가 장카이(张凯), 소프라노 이영춘(李迎春)이 대거 출연한다.

평소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많이 한다는 소프라노 김샤론은 이번 한·중우호음악회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프라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유년시절 어린이합창단,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으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는 김샤론은 중학교 때부터 성악을 시작해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성악과 및 리트과, 오페라과 최고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이탈리아 시에나 키지아나 음악원을 수료한 재원이다.

“평소에 팝스랑 일을 많이 해요. 이번 한·중우호음악회 프로그램을 받아보고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좋은 기회를 주신 데에 정말 감사해요.”
 

소프라노 김샤론은 스스로 오페라 가수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녀는 “다양한 배역으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는, 목표지향적인 장르가 바로 오페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소프라노 김샤론 제공]

오페라 호프만이야기, 리골레토, 카풀레티 몬테끼, 돈 파스콸레, 후궁탈출, 피가로의 결혼, 수잔나의 비밀, 루살카, 돈조반니, 헨젤과 그레텔, 여우뎐, 사랑의 묘약 등 유명 작품에 두루 출연한 그녀는 연말연시 빠듯한 공연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중 간 음악 교류’에 매력을 느껴 이번 음악회 출연 제의를 수락하게 됐다.

김샤론이 음악회에서 독창하는 곡은 ‘신아리랑’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랑을 편곡한 가곡이다.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한 민요를 세계인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가곡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에요. 처음에는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한국과 중국이 문화·예술적 측면에서 교류하는 자리인 만큼 뜻깊은 곡이 되리라 판단해 신아리랑을 부르게 됐죠.”
“우리 국민뿐 아니라 중국인분들에게도 익숙한 ‘클래식’이란 장르로 편곡된 만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거예요.”

그녀는 신아리랑 외에 향수, 희망의 나라로, 아름다운 나라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던 2~30년 전, 한국에 성악 붐이 일었는데, 이 추세를 최근 중국이 이어받고 있어요. 중국에 성악 붐이 인 지 불과 몇 년 안됐어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단 얘기죠. 이번 한·중우호음악회가 한국에서 성료한 후 우리가 중국 현지에서 답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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