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내일 인도네시아행…‘믹타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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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9-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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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사업’ 주제로 기조연설

  • 남북 정상회담 시작하는 18일 귀국…靑에 친서 전달 요청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 GGGF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13~1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믹타는 2013년 9월 한국 주도로 결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이 참여한다.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지난 2014~2015년 한국의 믹타 의장국 수임 기간에 제안돼 창설됐으며,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문 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중견 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포용적 성장, 이주민, 여성, 해양 협력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회 간 공동 대응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회사에 참석한 의회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등에 대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 의장은 먼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우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밤방 수사트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무스타파 쉔톱 터키 국회부의장 등을 차례로 만나 한국과의 교류 확대, 방산협력, 투자유치 등을 논의한다.

당일 재인도네시아 한인 동포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도 연다.

15일에는 발리로 이동해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 제1세션 회의를 주재하며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의장은 연설에서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하는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가치를 소개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도 제안한다.

이후 세션은 △안전하고 질서 있는 정규 이주를 위한 국제 협력 △평화와 안보유지-유엔의 역량 강화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해양 협력 등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혁·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을 비롯해 국회에서 이기우 정무수석, 윤창환 정책수석, 이계성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 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맞아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한 친서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했지만, 국회 구성원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의장으로서 불가피하게 동행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기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평양에 특사로 파견해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타진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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