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먹구름'… 수주 감소세, 경기심리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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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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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정책연구원 발표, 원도급 하도급 모두 감소세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전문건설업계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전반적으로 수주가 감소세인데 더해 경기심리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수주동향과 경기실사지수(SC-B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93.7%(전년 동월의 약 76.7%) 수준인 5조731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실내건축·금속창호·강구조철강재(11~27%)를 비롯한 조경식재시설·습식방수(약 7%) 등에서 소폭 증가한 반면 철콘·토공이 4~8% 감소를 나타냈다.

수주액은 세부적으로 원도급이 전월의 96.7% 가량인 1조7110억원, 하도급의 경우 4조480억원(전년 동월의 약 67.1%)이었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7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월(78.5)보다 낮은 71.1로 집계됐다. 8월에도 동일한 수준(71.1)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의 건설투자율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분석된다.

그나마 정부가 2019년도 SOC 예산감축계획을 재검토하고, 생활SOC 기반의 건설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어서 다행이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이로써 건설투자 증가율의 감소 추세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이외에 여러 위기요인들이 지적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지수(FSI)처럼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지표도 상존 중인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 공사 수주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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