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크로스’ 전소민 “장기기증에 관심 갖게 돼…요즘 일이 너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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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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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전소민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전소민은 ‘크로스’에서 선림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먼저 이날 전소민은 ‘크로스’를 끝낸 소감에 대해 “2~3일 전에 종방연을 했는데 2년여 만에 한 작품이다. 긴장을 많이 하고 시작한 드라마였다. 끝나고도 너무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니시리즈 주연도 처음이었고 메디컬 드라마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하는 의미의 작품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역시나 아쉽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약이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 어쨌든 무사히 마치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소민에게는 여러 의미가 있는 ‘크로스’는 드라마 중간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로 나왔던 고정훈 역할의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논란으로 중도에 하차했기 때문이다.

전소민은 “(조재현 선배님 하차로) 스토리가 크게 수정된 부분은 없다고 들었다. 뒷 부분의 이야기를 당겨서 했다고 하셨다. 우리는 맡은 바 충실한 임무를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저 시청자 분들께서 드라마 보시면서 불편함 느끼시지 않게 게 해야했다”며 “다 같이 스탭, 배우 분들도 열심히 촬영을 끝내주셨다. 큰 무리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큰 무리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조재현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다. 주요 배우의 하차는 드라마가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계기였다. 하지만 전소민은 “원래 드라마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현장이 밝지는 않았었다. 또래 친구들이 있으면 농담도 하지만 현장에 집중해서 밝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도 섞여서 잘 넘어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크로스’를 통해 처음으로 메디컬 장르에 도전한 전소민은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에 집중했다. 그는 “메디컬 장르 드라마가 정말 힘들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과거 메디컬 드라마에 나오셨던 선배님들께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정만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제가 재밌게 봤던 메디컬 장면들이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갔었구나 싶었다. 한국 드라마 기술이 정말 좋아진 것 같다”며 디테일한 드라마 기술에 계속 감탄하기도 했다.

‘크로스’에서 자신과 함께 열연을 펼쳤던 고경표에 대해서는 “(고)경표 씨가 저보다 네 살이나 어린데 정말 성숙하다. 실제로 이야기 들었을 때는 굉장히 개구지면서도 촬영장에서는 굉장히 프라이드도 강하고 직업정신이 투철해 보였다. 동생이이지만 배우는 게 많았다”며 “현장에서 스탭 분들 보다 더 에너지가 넘친다. 더 많이 움직이고 열심히 노력하려 하더라. 솔선수범하다. 연기할 때 보면 동생이지만 정말 멋지다. 집중력도 굉장히 좋고 비상한 친구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생각도 정말 깊다”고 칭찬했다.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더불어 “엔딩에 미묘한 썸으로 끝이 나서 15회까지 막 달리다가 16회에 풀어지는 연기를 하려니 정말 쑥스럽더라. 서로 쑥스럽다고 하면서 찍었다. 저는 낯간지러웠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남녀 사이를 좋게 마무리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크로스’가 새로운 시작같은 느낌의 작품이라고 말한 전소민은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억이 많이 남을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크로스’를 통해 “전혀 관심 갖고 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사실 장기기증은 서명을 한다고 해도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철회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저도 이번에 장기기증에 서명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사회적으로 너무 좋은 일이지 않느냐. 운전면허증에 기증 서명을 하시면 표기가 된다고 하더라. 생각나시면 한 번쯤 검색해보셨으면 한다. 그런 보람이 느껴지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계획에 대해 전소민은 “빠른 시일내에 작품 활동을 또 하고 싶다. 다음 작품은 밝고 경쾌한 드라마, 영화로 찾아뵀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안 해본 역할들도 해보고 싶다”라며 “열심히 달려야 할 때인 것 같다. 요새 너무 즐겁고 신난다. 계속 달리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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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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