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런닝맨’으로 빛 발한 전소민, 그래서 더욱 깊어지는 연기를 향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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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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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전소민은 늘 밝고 씩씩하고 쾌활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엔돌핀이 샘솟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의 숨겨졌던 매력은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면서부터 빛을 발했다.

바쁜 와중에도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병행했던 전소민은 “예전에 작은 역할을 할 땐 무리가 없겠다 싶었다. 그런데 ‘런닝맨’을 하면서 새삼 (송)지효 언니와 (이)광수 오빠가 너무 대단해보일 정도로 힘들긴 했다. 같이 해보니 많이 빠듯했다”면서도 “스태프분들이 많이 양해해주셨다. 일단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 가니까 너무 즐겁다. 힘들지만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특히 ‘런닝맨’에서 티격태격 케미로 ‘썸’과 ‘쌈’을 오가는 묘한 관계를 보였던 이광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소민은 “광수 오빠도 드라마 ‘라이브’ 촬영을 저와 비슷하게 들어갔다. 그래서 드라마 관련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저를 챙겨주고 조언도 해줬다. 또 너무 고맙게도 세찬이와 광수 오빠가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줬다.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실 광수 오빠에게 대머리 사진으로 커피차를 보내줬다”고 웃으며 “그렇게 오고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광수와 커플팔찌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같아서”라고 열애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이야기 했다. 더불어 이상형에 대해서는 “가정적이고 다정했으면 좋겠다.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 세상에 제 마음이 알아주는 사람 딱 한 명만 있으면 되는데 그런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더라”먀 “광수 오빠가 되게 다정하다. 이상형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주변에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고 묘한 대답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크로스’처럼 ‘런닝맨’ 역시 전소민에게는 남다른 의미다. 그는 “‘오로라 공주’에 출연한 이후 한계치에 다다랐었다. 그런데 ‘런닝맨’은 새로운 기점이 된 것 같다”며 “사실 망가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었다. 주변에서도 여배우인데 걱정되는 것 있지 않냐고 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제 이미지를 벗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더욱이 ‘런닝맨’ 출연 이후 팬 층이 넓어진 전소민은 “과거에는 아주머니 팬 분들께서 알아봐주셨다면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저를 알아보더라. 또 남성 팬 분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방송의 힘을 깨달았다. 다양하게 활동하는 게 좋은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가 다른데 웃음을 보고 공감하실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중국 진출에도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아직까진 기회가 없었는데, 중국이라는 나라를 한 번 가보고 싶긴 하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화발하게 활동하지만 전소민은 배우에 대한 갈등이 있다. 그는 “연기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다. 너무 어려운 것 같다.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연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슬픈 고민을 한다. 사실 비정규직의 느낌과 선택받아서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언제나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기도 하다. 어른스럽다라는 말이 감정표현을 덜하고 참는 것들이 어른스러운 느낌 아니냐.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마음껏 기뻐하는 게 좋다. 생각보다 세상에 현명한 어른들이 많지 않더라. 그래서 어른이지만 어른이 아닌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데 관 뚜껑 닫을 때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살면서 그런 것에 대한 의문은 계속해서 혼란이 올 것 같다”며 진지한 고민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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