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기업 브랜드 가상화폐 선두주자로 나서는 정대선 현대BS&C 사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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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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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BS&C, 2008년 정대선 사장이 창립한 IT서비스·건설서비스 전문기업

  • 지난 6월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 법인 설립하기도 해

  • 정대선 사장, 정대선 사장,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 3남

  • 2006년 방송인 노현정씨와 결혼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해

[정대선 현대BS&C 사장]
 

현대가의 가상화폐 진출을 앞두고, 재계의 시선이 정대선 현대BS&C 사장(41)에게 쏠리고 있다. 현대가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정 사장이지만, 가상화폐를 통해 현대그룹에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지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2004~2008년 형들과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일했다.

이후 현대BS&C의 전신인 유시테크를 2008년에 인수하면서 기업가로 나섰다. 또 2006년에는 방송인 노현정씨와 결혼, 세간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현대BS&C는 정대선 사장이 2008년 창립한, IT서비스와 건설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두 부문을 융합한 신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BS&C는 그동안 △시스템통합 △IT 아웃소싱 △IT 컨설팅 솔루션 사업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IT서비스와 함께 건설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IT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피스텔인 현대썬앤빌을 동대문구 장안동에 공급했다. 또 구로, 강남 등지에서 원룸 등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들어 청라국제도시에서의 두번째 주택사업으로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레이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현대BS&C는 또 2015년부터 지역산업 창의융합 R&D 연구과제를 진행, 밀폐공간 및 지하공동구의 전력공급과 통신문제를 극복하는 기술인 광전 복합케이블 기반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핀테크 전문기업인 현대페이 법인을 설립했다. 현대페이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됐는데, 이는 Hdac 가상화폐 서비스 개발로 확장됐다.

차세대 암호화폐 플랫폼인 Hdac의 글로벌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염두에 둔 만큼,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인 한국디지털거래소가 현대BS&C 사옥에 입주를 마쳤다.

정 사장은 현대의 신뢰 이미지와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유통·공공시장·IT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 사장에 대해서는 타 분야의 맞춤형 융합을 이끌어내는 데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개발한 SmartIoT 2.0 서비스가 융합서비스의 한 예로 손꼽힌다. 이 서비스는 제조(스마트팩토리) 및 건설(스마트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미들웨어로 알려진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관성이 없는 기기를 연결하고, 이들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관리까지 연계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가상화폐 기능까지 접목될 경우, 사물인터넷·건설·IT서비스 분야 등에서 손쉬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사장의 경우, 큰 숙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울타리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형들과 달리, 정몽준씨의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핀테크 분야까지 확대하는 만큼, 현대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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