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인천공항 필두로 '공항 스마트 종합물류시스템'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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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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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항공기 탑승객의 위탁수하물 관리에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종합물류시스템(BHS)’을 국내외 공항으로 확대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2018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BHS(Baggage Handling System)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물류시스템이다. 2여객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km에 달하는 규모로 연간 1800만 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시스템에는 고효율 설비와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항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수하물을 입체적으로 적재하는 시스템을 적용, 처리용량도 2배 이상 늘려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부터 운영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수하물관리시스템도 구축해 현재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IoT·빅데이터·AI·로보틱스 기술을 BHS에 적용해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 실시간 분석해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자동으로 처리하는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하물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에 IoT 센서를 부착하고, 이 트레이가 전체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모터를 비롯한 주요 설비의 진동 등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유무를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IC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건설중인 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BHS 확장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신공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국내에서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BHS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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