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힐러리보다 적게 득표하고도 미국 대선 승리..직선제 개헌 요구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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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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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는 득표수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힐러리가 득표수에서는 이긴 것.[사진 출처: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보다 적게 득표하고도 미국 대선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선출 방식을 한국과 같이 직선제로 바꾸자는 개헌 요구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주경제’가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가 확정된 후인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 미국 CN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개표 결과 트럼프는 28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18명을 확보하는 데 그친 힐러리를 이기고 당선됐다.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가 결정된 이후 확인된 득표 수는 트럼프는 5926만7342표, 힐러리는 5945만9229표다.

한국과 같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했다면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가 아닌 ‘힐러리 미국 대선 승리’ 소식이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을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가 가능했던 것은 미국 대통령 선출 방식이 한국과 같은 직선제가 아니고 한표만 많아도 승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장악하는 승자 독식 구조의 선거인단 방식이기 때문.

이런 미국 대통령 선출 방식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민의를 왜곡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번 미국 대선은 사상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최악의 대선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에도 미국은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가 득표수에서 지고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앞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직선제 개헌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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