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게임' 부상... 콘텐츠 업데이트로 제2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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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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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비주류로 인식됐던 시뮬레이션과 웹보드 게임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홍수에 밀려 두각을 내지 못했던 장르들이 애플리케이션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것.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 매출 실현을 노리고 있다.

25일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상위 20개 가운데 '프렌즈팝'(8위), '애니팡 포커'(11위), ‘아이러브니키’(13위), '애니팡2'(14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애니팡2'와 '프렌즈팝'을 제외하고는 RPG 외 비주류 게임들이 순위권 밖이었다.

'아이러브니키'의 경우 출시(구글 플레이스토어 7월 5일, 애플 앱스토어 7월 12일 론칭) 열흘 남짓 만에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애플 앱스토어(7월 24일 기준)에서는 '아이러브니키'(9위)가 10위권 안이다.

​'아이러브니키'는 걸플레잉이라는 새 장르로 카카오와 ㈜파티게임즈가 공동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3000여 종의 의상 아이템을 모으고 콘셉트에 맞게 코디해 스타일 대결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는 180만을 넘어섰고, 유저 가운데 70%가 10~20대 여성이다.

파티게임즈 김현수 대표는 “스타일 대결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신규 유저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러브니키'의 흥행가도에 부진했던 파티게임즈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등 대표게임 출시 이후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매년 외형축소가 지속되는 상태다.

임동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아이러브니키의 흥행뿐만 아니라 파티게임즈 자회사 다다소프트의 소셜 카지노 등 다수의 신작출시로 인한 매출 증가로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애니팡2', '애니팡 맞고', '애니팡 포커' 등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선데이토즈도 안정적 매출 실현이 기대된다. '애니팡 포커'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40대 이상의 연령층에게도 적합한 '애니팡3'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웹보드 게임들의 하루 매출이 2억원(애니팡 포커 약 7000만~8000만원, 그 외 약 1억7000만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데이토즈는 신작 출시에 따른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또한 개발 자회사인 NHN픽셀큐브가 카카오와 공동으로 개발한 퍼즐게임 '프렌즈팝'과 네이버 인기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내놓은 신작 '2016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을 통해 게임부문 정상화가 기대된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갓오브하이스쿨’의 국내 출시와 ‘앵그리버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마블쯔무쯔무’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신작 기대감이 높다. 신작들이 NHN엔터 게임부문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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