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간 우주 핫라인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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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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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우주에서 '우연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우주 전용 핫라인을 개설한다.

각국간 우주로 영역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혹시 모를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중간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을 개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우주 항공에서 수신 착오를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할 시 빠른 해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준수 차관보는 "중국이 위성 기능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주 공간을 미국의 취약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만큼 발사된 위성이 많아 서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 충돌 가능성이 높다"며 "우주에서 따라야 할 안전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성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주 공간은 국제 주도권을 좌우하는 주요 무대가 됐다. 더 많은 공간 확보를 위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위성을 발사한 만큼 우주 잔해물도 늘어나 서로 부딪힐 위험이 높아져 핫라인이 설치되는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우주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패트리샤 루이스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 연구소장은 "군사적인 이유 외에도 안전 방침은 필요하다"며 우주 의존도가 높은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위성 간 충돌이 일어나면 군사력 손실을 떠나 우리 일상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자동차, 운항·항공관제 시스템, 가스관 통제나 농업까지도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약 4000대가 있고, 10cm 이상의 우주 잔해물은 2만 1000여개, 1cm 이상 잔해물은 5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다. 2013년에는 중국 위성 잔해물과 러시아 위성이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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