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폭탄테러에 무게…국제적 보안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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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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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 캡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러시아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폭탄테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7일 (이하 현지시간)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이집트 조사위원회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블랙박스 해독 결과를 보도했다. 

사선조사위원회이 아이만 알 쿠콰담 위원장은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추락 직전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마지막에 소음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항공전문가들이 이 소음의 성격에 대해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추락사고 원인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고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폭탄의 폭발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이 전문가들 중심으로 계속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방송 CNN은 국내 정보기관 및 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비행기의 추락은 99.9% 폭탄 때문에 발생한 추락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항공전문가들은 전날 프랑스2 방송을 통해 "블랙박스 분석 결과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사고 여객기가 이륙 후 24분까지 괜찮았으나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조종사들 간 대화가 들리지 않은 점을 미뤄 전문가들은 폭탄이 기내에 설치됐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무콰담 위원장은 “이집트 당국은 아직 사고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객기 파편들이 13㎞가 넘는 지역에 흩어져 있었다. 이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했을 수 있어 기계 결함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폭탄 테러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적으로 항공보안 규제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7일 지적했다.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테러리스트들을 걸러내기 위해 좀더 강화된 보안 검사가 필요하며, 공항 근무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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