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예술공장, 11일부터 '6기 입주예술가 오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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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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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금천예술공장은 오는 11일부터 <6기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 우글거리는 미로들>을 개최한다.

 지난 6년간의 금천예술공장 '커뮤니티&리서치 프로젝트'를 재조명한 기획전이다. 작년 7월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한 6기 작가 20명의 창작 과정과 결과를 각자의 작업실에서 14일까지 공개한다.

11일 오후 6시 창고동 작업실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리오 샴리즈(38, Lior Shamriz) 감독의 '공백의 얼굴들' 일부를 최초로 상영하며 문을 연다. 이날 태이(38, Taey Iohe)의 '잠물결 Ⅱ'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로비와 주차장 등 공간 곳곳에서 권혜원(41)의 '구로극장', 옥정호(42)의 '손금놀이', 김세진(45)의 '일시적 방문자'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특히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임흥순(47)이 금천미세스와 공동 기획한 '금천블루스'(2012)를 상영한다. 금천구에서 나고 자란 지역 주부들 금천미세스의 삶 이야기와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의 역사를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화이며, 단편 '굴레', '미싱킴', '피아노', '시간버스'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제6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연두(47)는 금천구의 영세민 아파트 30여 가구의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동일한 평수의 동일한 구조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남서울 무지개'(2011)라는 제목의 연작 사진에 담았다.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이웃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작품은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전시된다.

 차재민(30)은 섬세한 카메라 움직임과 크로마키 기법을 이용해 TV 케이블 설치 노동자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작업인 '미궁과 크로마키'에서 우리가 ‘노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 ‘노동’을 제대로 감각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입주작가의 창작실인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는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실천들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무료 관람.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 참고. 02-807-4800
 

[기획전 사진 2) 임흥순&금천미세스 Im Heung-soon & Geumcheon Mrs. 금천블루스, 미싱킴, HD, 6min 50sec, 연출 김현미, 기획 임흥순&금천미세스, 2012]



<우글거리는 미로들 : 금천예술공장 도시리서치 2009-2014> 참여작가 : 커뮤니티&리서치 참여작가 임흥순(2기/3기)&금천미세스(4기/5기), 연기백(5기/6기), 정연두, 차재민(4기), 태이(영국/5기) / 기획전 출품작가 박광수(6기), 신지선(6기), 안정주(3기), 안동일, 그리고 기획자 이대범

오픈 스튜디오 참여작가 (6기 입주작가) : 가다 다(Ghada da, 사우디 아라비아), 권혜원, 김기라, 김동조, 김세진, 디아나 아튜스(Diana Artus, 독일), 리오 샴리즈(이스라엘), 박광수, 베레나 이셀(독일), 사라 게스만(스위스), 신지선, 여다함, 연기백, 옥정호, 이로경, 이수진, 이예승, 이혜인, 팅 차옹 웬(Ting Chaong Wen, 대만), 그리고 금천미세스(4기/5기 입주 금천구 예술가 그룹, 커뮤니티&리서치 스튜디오 공개)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독산동의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개관했다.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시각분야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작업 실현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스튜디오다. 현재까지 세계 30개국 238명(팀)의 입주 작가들이 거쳐 가며 국제 레지던시로 입지를 굳혔다. 2009년부터 시작한 커뮤니티&리서치 프로젝트는 서울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작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5명의 작가들이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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