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지원유세 나선 문재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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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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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 15.5%로 7주 만에 1위…박원순 서울시장 15.2% 2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사진=문재인 의원실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의원은 15.5%로 7주 만에 1위에 올랐다.

2위는 6·4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에 날개를 단 박원순 시장(15.2%)이 차지했다. 다만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3%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3.4%),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10.7%),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10.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1%), 남경필 경기도지사(4.7%), 안희정 충남도지사 (3.6%),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재·보선 전략공천 논란으로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친노(親盧·친노무현)그룹의 좌장 격인 문 의원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문 의원은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직후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구을은 물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지역을 순회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은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 지역을 방문, 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노 후보와 함께 동작구 사당동 남성시장과 이수역 인근을 방문, 상인과 주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수역 앞 유세 현장에서 “여론조사상으로도 이미 노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노 후보는 우리의 후보이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반대하는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우리 노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셔서 7월 30일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노 후보는 “문 의원이 (동작에) 오셨기 때문에 승리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화답한 뒤 “낡은 대한민국에 남으시려면 기호 1번을 택하시라. 그러나 대한민국이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기호 4번, 이번에는 기호 4번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동작을 지역에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야권 연대를 꾀한 노 후보가 굿바이 역전 히트를 날린다면, 신주류 지도부와 대립각을 이룬 친노그룹의 정치적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참패할 경우 정치권 안팎에서 ‘문재인 대안론’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재·보선 정국에서 존재감을 높인 문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21∼25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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