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가까운 곳에서 취한다’..가평 대표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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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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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이제 순백의 세상을 맞이하려면 1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날선 한파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는 우수(雨水)가 지나 주말여행을 하기에 딱이다.

겨울동안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쭉 펴고 새봄을 맞이하자.

멀리 떠나기는 팍팍해진 주머니사정이 부담이고 떠들썩한 분위기도 달갑지 않다.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기분전환 할 가평의 대표 여행지를 소개한다.


▲ 대자연과 동화..현등사

‘경기 금강산’이라 불리는 운악산 8부 능선에 자리한 1500년 된 고찰이다.

산사에 들어서는 첫 관문인 일주문을 지나 절까지 이어지는 길은 50여분 정도 걸린다.

절에 다다르는 길에서는 기암괴석과 백년폭포, 무운폭도도 만날 수 있어 대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비움의 지혜를 얻게 된다.

현등사는 가파른 산등성이 위에 돌담을 여러 층으로 쌓은 후 그 위에 지은 절이다.
현등사 가을전경.<사진제공=가평군>

514년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스님 마라가미를 위해 지었다 한다.

지금의 현등사는 1210년 고려 희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전국을 순회하다가 마일리에서 하룻밤을 머물 때 산속에서 광채가 빛나 올라가 보니 폐허의 절터 석등에 빛이 환해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 지었다고 한다.

이후 1411년 조선 태종때 함허대사가 중건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등사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할 때 운악산의 센 기운을 눌러 땅을 진정시켰다고 전해지는 3층 지진탑.

현등사를 중수한 기록이 새겨진 사리구가 발견된 삼층석탑.

조선 후기 소조와 나무로 만든 불상과는 달리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지장보살상등 조선 후기 불교문화를 고이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다.

산사를 내려오면 두부전골, 두부부침, 순두부 등 다양한 두부음식들이 침샘을 자극한다.

여기에 가평특산물인 잣 막걸리라는 친근한 벗도 만날 수 있다.


▲동서양 봄을 맡는 곳..이화원

이화원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한결 접근성이 좋아진 테마공원형 생태관광지다.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자라섬에 위치한 이화원은 인류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관을 표현한 화합, 화목, 평화,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식물원이다.

이화원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양과 서양,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우리민족과 서계가 가야할 화합의 상징적인 뜻으로 브라질 커피나무, 이스라엘 가람나무를 비롯해 경남 하동 녹차나무, 전남 고흥 유자나무, 가평 잣나무 등으로 조성된 뜻 깊은 생태동산이다.

이화원은 아열대식물원, 남부수목원, 야생초화원, 전통 한국식정원으로 구분되고, 브라질 커피가든과 하동 녹차원, 고흥 유자원으로 나눠진다.
이화원 아열대식물원.<사진제공=가평군>

그 외에도 잣나무 숲, 이화정, 일원지 등이 있다.

특히 온실 안을 입체적으로 가꾸고 전통정자와 연못을 조성해 우리고유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0년 이상 된 커피나무, 수령이 500년 이상인 올리브나무 등 희귀수목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관람권을 가지고 브라질 커피가든 입구에 위치한 하모니아 캐빈으로 가면 커피와 녹차. 유자차 중 한가지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다.


▲ MT, 워크숍의 단골여행지..가평

가평군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넉넉한 인심을 지니고 있어 오래 전부터 MT와 워크숍의 단골 여행지로 손꼽혀왔다.

최근에는 짚-와이어, 오토캠핑장, 자연휴양림. 펜션 등이 들어서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특히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여행객들에게 신선함과 생동감을 선물한다.

주변에는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제이드가든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연인, 가족, 친구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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