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에서 열린 ‘2026 구례산수유배 파크골프대회’가 대회 운영 전반에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며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구례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140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357명이 결선에 진출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종이 문서와 수작업 중심의 경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 신청부터 경기 진행, 성적 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대회 운영에는 골프 IT 전문기업 픽셀소프트웨어가 개발한 파크골프 통합 운영 플랫폼 ‘보이스파크(VOICE PARK)’가 활용됐다.
무엇보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종이 문서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 생활체육대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파크골프는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생활체육 종목인 만큼 경기 운영 과정에서도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활용된 디지털 플랫폼은 대회 운영뿐 아니라 평상시 파크골프장의 예약과 회원 관리, 이용자 확인, 경기 기록 및 통계 관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고령층 이용자가 많은 파크골프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경기 기록과 채점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최근 파크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대회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기 진행의 효율성과 기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종성 구례군파크골프협회장은 “전국의 많은 동호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를 전 과정 디지털 운영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뜻깊다”며 “종이 없는 친환경 대회 운영이 파크골프가 지닌 자연 친화적 가치와도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와 운영진 모두에게 편리한 대회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과 우정, 화합을 나누는 파크골프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동호인과 각종 대회가 늘어나면서 경기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 채점의 정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참가자 접수부터 경기 결과 집계까지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록 누락과 집계 오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고령층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 운영 인력에 대한 교육과 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구례산수유배 파크골프대회는 생활체육 현장에 디지털 운영 방식을 접목한 사례로, 향후 지역 파크골프대회와 공공 파크골프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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