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중간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부터 치러진다. 그동안은 지역별로 사전투표가 진행돼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중간선거 격전지 7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역의 상원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이 7곳 모두에서 공화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에서는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가 53%,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가 42%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1일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 대신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지지해 논란이 일었다. CNN은 스티븐스 의원이 자사 앤더슨 쿠퍼 앵커와의 대담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에서도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0%,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가 43%로 나왔다. 동부 메인주에서는 트로이 잭슨 민주당 후보가 51%로 공화당 현역인 수전 콜린스 의원(45%)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캔자스에서도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가 49%로 현역인 로저 마셜 의원(44%)을 앞섰다. 오하이오에서도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존 허스테드 공화당 후보를 49% 대 44%로 앞섰다. 하지만 아이오와에서는 양당 후보 간 격차가 2%포인트, 알래스카에서는 1%포인트에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오후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에서 이번 중간선거 기간 마지막 연설을 했다. 이 반사연못은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리모델링을 진행한 곳으로 막대한 자금이 들어 야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를 두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후보를 지명했다고 비난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참모와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사면(preemptive pardons)을 할 예정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J6(친트럼프 시위대가 미 의회를 점거했던 2021년 1월 6일 폭동 인원에 대한 사면을) 했듯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대상으로 2025년 취임 직후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아들 헌터 바이든 등을 사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상원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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