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가 취소된 가운데, 시는 이번 조치가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계획에 따른 기존 공모 절차의 취소일 뿐 K-컬처 복합단지 조성사업 자체가 중단되거나 백지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남시는 2일 하남도시공사가 공고 제2026-140호를 통해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29일 발표한 '하남미사 K-컬처' 신규택지 조성계획에 복합단지 구축방안이 포함되면서 기존 민간 공모 절차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남시 미사동 일원 약 131만㎡를 '하남미사 K-컬처'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곳에 1만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K-컬처 복합단지 구축방안도 함께 마련해 수도권 동부권의 자연·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 계획에는 미사경정공원과 한강 등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공원 조성과 문화기능 확충 방향이 담겨 있어, 하남시가 기존에 추진해 온 K-스타월드 사업도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계획과의 연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023년 6월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2024년 8월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5년 2월 예정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등을 거쳐 올해 3월 민간참여자 공모에 나섰다.
이어 지난 6월 민간참여자 공모 정정공고와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9월에도 공모 내용을 정정하는 등 민간사업자 참여를 위한 절차를 이어왔으나, 정부가 해당 지역을 신규택지 후보지로 발표하면서 기존 공모 절차를 취소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민간참여자 공모가 취소됐다는 사실과 K-컬처 복합단지 조성 구상이 무산됐다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부의 신규택지 계획에도 문화복합단지 구축방안이 명시돼 있는 만큼 사업 자체가 사라진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에 추진해 온 K-스타월드 사업의 세부 시설 구성과 개발 방식, 민간사업자 참여 구조 등이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계획에 따라 어떻게 조정될지는 앞으로 구체화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과 함께 K-컬처 복합단지 조성 방향을 제시한 만큼 하남시와 관계기관이 향후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존 문화산업 육성 구상을 어떻게 반영할지, 주거기능과 문화·관광·산업 기능을 어떤 방식으로 조화시킬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민간 공모 취소가 K-스타월드 사업의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계획과 연계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이 향후 어떤 형태로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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