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서산 수확·수매 현장 찾아 쌀값 점검

  • 정부, 쌀 초과 물량 6만6000t 격리 추진

  •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벼 매입자금 4조원 지원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이천시 진리동에서 수확기가 고장 나자 벼농사를 짓는 세 식구가 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AJP 유준하 기자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이천시 진리동에서 수확기가 고장 나자 벼농사를 짓는 세 식구가 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AJP 유준하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 서산의 벼 수확·수매 현장을 찾아 올해 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쌀 초과 생산량을 최대한 격리하고 공공비축미 매입과 벼 매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에 나선다.

송 장관은 2일 오후 충남 서산시 운산면 들녘과 동서산농협연합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수확과 수매 상황을 살피고 농업인 및 RPC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벼 수확 작업에 직접 참여한 뒤 농업인들과 올해 작황과 쌀값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농업인들은 최근 산지 쌀값이 좋아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RPC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송 장관은 지난달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을 통해 올해 생산되는 쌀의 초과 물량을 최대한 격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확기 농업인들이 풍성한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쌀값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쌀 생산량은 346만t으로 예상된다. 수요량을 웃도는 초과 생산량은 약 6만6000t으로 전체 생산량의 1.9%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2일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을 통해 2026년산 쌀 초과 물량을 최대한 격리하는 내용의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대여곡 반납 외에도 공공비축미 40만t을 매입하고, 4조원 규모의 벼 매입자금을 지원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출하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확기 쌀 유통 질서 관리도 강화한다.

이번에 방문한 동서산농협연합RPC는 운산·음암·해미·고북 등 4개 농협이 공동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대산·서산·부석·지곡·성연농협 등 5개 농협과 추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통합 조공법인을 설립하고 운영 규모를 키워 생산비용을 줄이는 한편 거래 교섭력과 유통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RPC 통합이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거래 교섭력 향상으로 이어져 농업인 소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RPC가 단순한 도정 시설을 넘어 생산 현장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수급조절용 벼 직불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적정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시행된 개정 양곡관리법에 따른 보다 체계화된 수급 관리를 통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쌀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농협 등 유통·판매 조직과 협력해 농업인 경영 안정과 쌀 소비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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