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MOU, 수출·수주로 잇는다…산업부·경제5단체 후속 점검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추진된 협력사업이 해외 공장 착공과 제품 공급 계약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경제계는 국가별 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MOU) 단계에 머문 사업이 실제 수출·수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4차 정상 경제행사 성과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와 코트라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TF는 분기별로 정상 경제외교의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 간 협력과 기업 간 계약·MOU, 해외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 등 국가별 주요 성과와 사업 진행 상황을 살폈다.

주요 사례로는 포스코퓨처엠의 베트남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착공이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3570억원 규모의 현지 첫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 승인을 확보했다. 당시 한·베트남 산업장관 면담에서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부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착공했으며, 음극재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조선 협력도 점검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국 순방 당시 미국 측과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산업부는 올해 5월 미 상무부와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를 맺고, 6월에는 정책금융기관과 국내 조선 3사가 참여하는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7월에는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열었다.

아트박스의 카자흐스탄 진출 사례도 공유됐다. 지난해 다른 매장 안에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한 아트박스는 코트라와 협업해 올해 6월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한·중앙아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행사에서는 현지 업체 카시아 임포츠(Casia Imports)와 300만 달러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국가별 전담 관리체계를 통해 협력사업 이행을 지원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는 관계부처와 상대국 정부 간 양자 채널을 활용해 해소할 방침이다. 경제단체와 코트라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일대일 수출상담회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박 본부장은 "정상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물꼬를 튼 경제협력 기회들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과 수주 성과로 직결되도록 끝까지 챙기는 것이 핵심"이라며 민관이 함께 사후관리와 기업 애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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