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3000억 규모 유상증자…'11호 종투사' 경쟁 치열

교보증권은 SK하이닉스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을 11일까지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교보증권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은 22일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상환 가능 시점이 다른 두 종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는 주당 2만6454원에 신주 765만291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트리니케이에스제일차, 필릭스케이알씨제삼차 등이다.

최초 우선배당률은 연 5.993%로, 발행 2년 후인 2029년 10월 30일부터 상환할 수 있다.

나머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같은 가격으로 신주 378만145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필릭스케이알씨제이차,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최초 우선배당률은 연 5.814%이며, 2028년 10월 30일부터 상환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건의 증자에 총 350억원, 현대차증권은 2000억원 규모 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나머지 2550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에 배정됐다.

발행되는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으며,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교보증권은 이번 조달 자금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핵심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순이익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교보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2406억원이다. 이번 증자분을 단순 합산하면 2조5000억원대로 늘지만, 종투사 진입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에는 못 미친다.

최근 중소형 증권사 사이에서는 '11호 종투사' 진입을 두고 자기자본 확충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올해 우리금융지주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고, 내년까지 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통해 종투사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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