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축산물 연화기술 상용화 성과...휴게소 이어 쿠팡 진출

  • 2024년부터 선진과 공동 연구...중앙대 산학협력으로 기술 검증

  • 안성맞춤휴게소 특화 메뉴 판매...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 최우수 포스터상

  • 선진포크한돈 동물복지 양념육 2종 쿠팡 출시...지역 축산업 상생 확대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2024년부터 식품기업 선진과 공동 추진한 돼지고기 뒷다리살 연화 기술 연구를 고속도로 휴게소 특화 메뉴와 온라인 판매 상품으로 상용화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축산물 가공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및 유통시장 확대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퍽퍽한 식감 때문에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돼지고기 뒷다리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선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육질 개선과 식육 가공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연구 단계에 머물지 않고 휴게소 메뉴 판매와 대형 온라인 유통망 진출까지 연결하면서 민관 협력을 통한 축산물 소비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선진과 함께 효소를 활용해 돼지고기의 식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화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식육 가공기술과 접목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부위의 소비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의 산학협력 과정에서는 기술 적용 가능성과 영양학적 기능성, 저장 안정성 등을 검토하면서 실제 식품 생산과 유통에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을 확인했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은 특성이 있지만 조리 과정에서 식감이 퍽퍽해질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가공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특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지역 축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수단으로 보고, 다양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연구 범위는 일반 육가공식품을 넘어 고령친화식품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 개발로도 확대됐으며 시는 안성에서 생산되는 꿀과 배, 포도 등을 활용해 육류의 식감과 풍미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축산물 가공기술과 지역 농산물을 함께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농가와 식품산업의 협력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상용화 성과는 안성맞춤휴게소 제천 방향에서 판매하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안성 꿀배불고기 등 특화 메뉴로 이어졌으며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육류 가공기술과 지역 농특산물을 실제 외식 메뉴에 적용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휴게소 이용객들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특화 메뉴를 운영하는 한편 해당 기술이 외식업과 전통시장 등 다양한 판매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특히 안성 꿀배불고기는 지역 농특산물과 육가공 기술을 결합한 사례로, 기존 축산물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의 학술적 성과도 이어져 지난 8월 대전에서 열린 제72회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ICoMST 2026)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육질 연화 기술을 접목한 한국식 양념육 연구가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국제 식육과학기술 학술행사로, 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공동 연구의 기술적 성과를 알리고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선진의 식육 가공 및 연화 기술을 활용한 선진포크한돈 '동물복지 간장불고기'와 '동물복지 제육볶음' 등 양념육 2종이 쿠팡에 공식 출시되면서,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 중심의 판매를 대형 온라인 유통시장으로 확대했다.

이번 온라인 판매는 연구개발 성과를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결한 것으로,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유통 경로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동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과 상품화 경험을 활용해 지역 중소 농가의 판로 확대와 축산물 소비 촉진을 지원하고,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연계하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판매망 확대를 추진하면서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2024년부터 본격화한 고단백 부위 연화 기술 연구는 지역 축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먹거리의 고부가가치화라는 목표 아래 민관이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내 중소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선진 및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확보한 축산물 연화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휴게소 메뉴 운영과 온라인 판매 등 기존 상용화 성과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축산물 소비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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