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163억 달러(약 2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순손실은 807억 달러(약 107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년 만에 15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손실도 같은 기간 6배 넘게 불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6월 30일로 끝난 6개월간 매출은 전년 동기 11억 달러에서 약 163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전년 동기 130억 달러의 6배를 웃돌았다.
순손실 807억 달러 가운데 720억 달러는 앤트로픽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에도 순손실 420억 달러 중 340억 달러가 같은 성격의 회계상 비용이었다. 이를 제외한 영업 부문 비용의 핵심은 컴퓨팅이다.
앤트로픽은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사전 IPO 투자자 설명회에서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45%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조정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목표 기업가치는 2조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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