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에 크루즈 기항 잇따라… 가을 관광에 훈풍

  • 웨스테르담호 이어 19일·25일 시번 앙코르호 입항, 세 차례 기항에 방문객 5천 명 규모 예상

속초항 글로벌 크루즈 잇따라 기항… 동해안 크루즈 관광 거점 입지 강화_2026 K관광 스마일 캠페인 사진속초시
속초항, 글로벌 크루즈 잇따라 기항… 동해안 크루즈 관광 거점 입지 강화_2026 K~관광 스마일 캠페인. [사진=속초시]

속초항에 글로벌 크루즈의 기항이 이어지며 가을철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10월 17일 웨스테르담호가 속초항 방문을 마친 데 이어, 19일과 25일에는 시번 앙코르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세 차례 기항으로 속초를 찾는 방문객은 총 5천 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8만 2천 톤급 크루즈 웨스테르담호는 17일 속초항에 입항한 뒤 이날 밤 출항했다. 지난해와 올해 4월에 이어 속초항을 다시 찾은 것이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가 반복해서 속초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속초항이 지속적인 기항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는 19일과 25일에는 고급 크루즈 선사 시번의 4만 1천 톤급 시번 앙코르호가 두 차례 입항한다. 19일은 이 선박이 속초항에 처음 기항하는 날이어서 의미가 크다. 기존 대형 크루즈에 더해 중소형 고급 크루즈까지 기항 선박이 다양해지면서 속초 관광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속초시는 크루즈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이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기항지 매력도 제고 사업과 연계해 전통 환영공연, 한복 체험, 한글 손글씨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잇는 셔틀버스와 관광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항구에 내린 관광객이 속초의 문화를 체험하고 도심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2026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에게 전통시장 이용권을 제공하고, 구매 영수증 인증 행사와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지역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 안에는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캠페인의 4대 실천과제인 가격정찰제, 카드결제 환영, 위생·청결, 친절도 널리 알린다. 참여 점포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편의를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기존 선사의 꾸준한 재방문과 새로운 크루즈의 첫 기항은 속초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와 지역 상권을 연계해 크루즈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객은 체류 시간이 짧은 만큼, 항구에 내린 뒤 얼마나 매끄럽게 관광지와 시장으로 이어지느냐가 지역 소비 효과를 좌우한다. 이번 기항에서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과 셔틀 운영, 시장 캠페인이 실제 소비로 연결된다면, 속초항은 동해안 크루즈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항에서 확인된 성과와 현장의 목소리가 향후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에도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속초시는 크루즈 관광객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입항 일정에 맞춰 현장 점검과 관계 기관 협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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