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익산점, 지역과 동행한다

  • 시민 정규직 채용, 일부 민감 품목 판매 제한 등…호남권 첫 코스트코 개점 명분↑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들어서는 코스트코 익산점이 지역과의 동행에 나선다.

익산시는 주식회사 코스트코 코리아가 제출한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에 대해 지난 4개월 간 지역사회와의 동행 방안을 보강한 끝에, 지난 12일 개설등록증을 최종 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확정된 상생안에 따르면 우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익산시민 정규직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채용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지역 농식품 및 우수제품 생산업체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책도 포함했다. 

코스트코 매장 안에서 지역 우수 제품 홍보행사를 열고, 생산 농가와 업체에 실질적인 구매상담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유통망 진입을 돕는다.

특히 기존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명문화했다. 

지역 상권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일부 민감 품목의 판매를 제한하고 대규모 광고나 홍보를 자제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매장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홍보를 위해 층별 광고판을 설치·운영하고, 소상공인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사업을 함께 펼친다.

이밖에 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물품 기부, 익산시 대표 축제 후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그간 익산시는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에 따른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 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망라한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상공인 단체장 간담회와 법정 심의기구인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를 3차례 열어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생안은 대형 유통기업 유치 과정에서 골목상권을 지키고 우리 지역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끈질기게 협의해 얻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코스트코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익산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협약 이행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건립되는 코스트코 익산점은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으며, 연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11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반면, 익산점 예정지와 맞닿은 완주군 소상공인들이 상생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고 있어, 향후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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