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국보 삼척 죽서루 일원에서 '2026 삼척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보 죽서루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늘 밤 삼척, 재미가 척척척 쌓여갑니다'를 주제로 한다. 밤 풍경을 즐기는 야경(夜景), 이야기를 듣는 야설(夜說), 그림과 공연으로 만나는 야화(夜畵), 먹거리를 맛보는 야식(夜食), 장터를 거닐며 즐기는 야시(夜市) 등 5개 테마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가유산 야행은 낮에 둘러보던 문화유산을 밤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조명이 켜진 고건축의 정취 속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척시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죽서루가 가진 아름다움을 밤이라는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는 구상이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삼척도호부사 부임 행차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조선시대 삼척 고을의 수령이 부임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차는 행사의 역사적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가수 임태경, 국악인 남상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흥을 돋운다. 대중가요와 국악을 아우르는 무대가 마련되는 만큼 세대를 넘어 폭넓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전통연희공연과 캔들라이트 공연, 에브루 아트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흥겨운 전통 연희와 촛불이 빚어내는 차분한 분위기의 공연, 물 위에 그림을 그리는 에브루 아트 퍼포먼스까지 성격이 다른 무대가 이틀째 밤을 채운다.
죽서루 일원에는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이 조성된다. 은은한 불빛에 물든 죽서루와 오십천 일대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척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전통 다도 체험이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와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은 지역의 맛과 특산물을 즐기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야행이 국보 죽서루의 아름다움과 삼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낮에는 바다와 산을, 밤에는 문화유산을 즐기는 일정으로 삼척의 매력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삼척시는 행사 기간 중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와 교통·주차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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