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 ONE' 앞세워 고부가 H형강 시장 공략

  • 압연·용접 H형강 통합 브랜드 'H ONE' 출범

  • AI 데이터센터·반도체 팹 등 대형 건축 수요 대응

  • 美 철강 수입 규제 압박 속 고부가 제품 경쟁력↑

김성민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전무이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 타운홀에서 열린 H ONE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제철
김성민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전무)이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 타운홀에서 열린 'H ONE'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압연·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H ONE'을 선보이며 고부가 건축용 철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대형 건축물 수요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1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 타운홀에서 주요 고객사와 구조설계사, 학·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H형강 통합 브랜드 'H ONE'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H ONE'은 현대제철의 기존 압연 H형강(RH) 중심의 사업 영역을 용접 H형강(BH)까지 확대한 통합 솔루션 브랜드다. 

현대제철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건축 시장의 변화가 있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반도체 팹, 초고층 건축물, 대형 물류센터 등 대형 건축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H형강 규격과 구조 성능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부가 건축용 철강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브랜드 출시를 통해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통상 건축물의 구조와 설계 조건이 다양해지면 표준 규격 H형강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프로젝트별 특수 규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H형강 공급 역량이 중요해진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RH와 BH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RH는 반제품을 압연해 일체형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강점인 반면 후판을 절단·용접해 제작하는 BH는 대형 단면이나 비표준 규격 등 프로젝트별 특수 설계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RH 공급사로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생산·판매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H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BH 규격 중에서도 H형강의 하중 지지력 등 구조적 특성을 충족하고 제작 시 용접 품질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핵심 BH 규격 130종을 선정함으로써 고객의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김성민 현대제철 영업본부장 전무는 "RH와 BH를 아우르는 H ONE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H형강 수요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고객이 H형강과 관련한 요구와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통합 솔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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