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소양호에서 확보한 동자개 어미로 처음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군은 직접 생산해 약 두 달간 기른 어린 동자개 3만 마리를 28일 소양호에 방류했다.
28일 인제군에 따르면 방류 장소는 소양호 상수내리 일원이다. 군은 지난 7월 소양호에 서식하는 동자개 어미를 확보한 뒤 인공부화와 초기 사육을 거쳐 방류할 어린 물고기를 생산했다.
동자개는 ‘빠가사리’로도 불리는 토속 민물고기다. 매운탕 재료로 쓰여 소양호 내수면 어업의 소득 품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인제군이 지역에서 확보한 어미를 활용해 종자를 직접 생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군은 2023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 내수면자원센터의 동자개 인공종자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사육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부화와 방류를 바탕으로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토속어종 보전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지역에서 점차 보기 어려워지는 민물고기의 인공부화·증식 기술을 연구한다. 다만 이번에 방류한 동자개가 얼마나 살아남아 번식하고, 실제 어획량 증가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한다.
종자 생산 연구는 조성 중인 인제군 토속어종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센터에는 국비 108억원을 포함해 총 181억원이 투입된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90%이며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다.
손미정 인제군 농정과장은 “동자개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사라져가는 토속 민물고기의 인공부화와 증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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