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오피스텔 거래 8.24% 증가

  •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 8.24% 증가…60㎡ 초과 거래는 21.44%↑

  • 매매가격도 상승세…4분기 전국 8곳·5666실 분양 예정

올해 4분기 분양 예정 오피스텔 사진제미나이이은별 기자
올해 4분기 분양 예정 오피스텔 [사진=제미나이·이은별 기자]
아파트 가격과 전셋값 상승, 매물 감소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03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6662건보다 8.24%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1만6192건과 비교하면 11.38% 늘었다.
 
특히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공간을 갖춘 전용면적 60㎡ 초과 오피스텔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면적대의 올해 상반기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도 중대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에서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용면적 85㎡ 초과는 지난해 10월 상승 전환한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수준도 높아졌다. 지난 8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전세비율은 86.31%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아지면서 실수요자의 매입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주거형 오피스텔에서는 높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 푸르지오 1차' 전용 117㎡는 지난 7월 13억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인 11억1000만원보다 약 1억9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전용 84㎡도 지난 8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해 5월 거래가인 7억7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의 높아진 가격과 대출 규제, 공급 부족 등이 오피스텔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대형 오피스텔은 침실과 욕실, 수납공간 등을 갖춰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실거주 수요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오피스텔 역시 입지와 상품 구성, 분양가 등에 따라 수요가 갈릴 수 있어 단순히 아파트의 대체재라는 이유만으로 수요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소형 투자상품보다 실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흐름"이라며 "신규 공급 감소로 선택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된 만큼 주거 여건을 갖춘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4분기 전국에서는 8곳, 총 5666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0월 경기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아파트 897세대와 오피스텔 90실,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 84㎡ 90실 규모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 안방 드레스룸 등을 갖췄으며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이 약 600m 거리에 있다.
 
인천 청라에서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03㎡ 86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05~136㎡ 987실 등 총 1855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초등학교 신설 등이 계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에서 '힐스테이트 성남메트로블'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2개 동 규모로 전용 74~95㎡ 오피스텔 189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BYC의 'GD메트로타워'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2개 동으로 조성되며 전체 주거용 오피스텔 1095실 가운데 이번 분양 물량은 B동 전용 24~53㎡ 770실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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