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 유엔총회 연설, 전략적으로 잘 정리된 메시지"

  • 민주당 유튜브서 "북미 대화, 평화 체제 발판으로 삼는 틀 제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동물과더불어TF 출범식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날(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북미 문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인정하는 동시에 북미 양측에 메시지를 던지는, 전략적으로 잘 정리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연설 내용 중 '평화공존'이라는 키워드를 꼽으면서 "그간 종전 선언 수준에 있던 것을 평화 체제라는 담론으로 끌어올린 것"이라며 "북미 대화를 평화 체제의 발판으로 삼고,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중단을 축소의 시작으로 보는 틀을 제시했다"고 봤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날 연설문에 큰 얘기와 퍼즐을 많이 담아놨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시대에 대한 진단에 있어 유엔 다자주의의 소중함을 제기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인 국제관에 대한 다른 입장을 퍼즐로 담아놨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국제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과 관련해서는 "국제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모두의 권리로서 얘기됐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우리의 판단과 대응은 오로지 우리 상선의 자유 항행권에 대한 대응 조치로서 자주성에 기초한 것이라는 입장이 담겨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또 "에너지 공급망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국가들을 포함한 연대를 '건설적 기여국 연대'라고 담아냄으로써 향후 국제적 질서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대응에 있어서 또 하나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부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대통령과 권력 다툼 놀이를 한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 질의나 국정조사,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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