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2027 미래 먹거리 찾는다…'창의시책' 사업화 본격화

  • 도시경관·친환경 에너지·야간관광·체험형 콘텐츠 등 신규 시책 발굴…우수 사업 본예산 우선 반영

창의시책보고회 사진양양군
창의시책보고회.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민의 생활 현장과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예산에 반영해 실제 군정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은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7년도 창의시책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신규 시책을 공유하며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서별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지역 현장의 문제와 관광·환경·도시개발 등 지역 현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군은 보고회를 통해 제안된 시책을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타당성과 효과성,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높은 시책은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우선 반영하는 등 재정적 뒷받침도 강화한다.
 
이날 심사에서는 도시계획과와 관광문화과가 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두 부서는 기존 지역자원과 도시 기반시설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책을 제안했다.
 
도시계획과는 물치지구 전선 지중화사업 구간을 활용한 야자수 가로수길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전선이 지중화되는 구간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로경관을 조성해 도시 이미지와 관광객의 체류 공간을 함께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가로등 개선사업도 제시했다. 풍력과 풍량 여건이 우수한 강변지역의 기존 가로등을 친환경 풍력 가로등으로 교체해 전력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관광문화과는 양양의 대표 관광자원에 야간과 체험 요소를 결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낙산해변 광장 일원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낮 중심의 해변 관광을 야간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남대천 수변경관과 동해바다 조망을 활용한 터보짚라인 조성사업도 제안됐다. 남대천과 바다를 잇는 지역의 자연경관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기존 관광시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창의시책의 공통점은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도로와 가로경관, 에너지 시설을 결합하고 관광 분야에서는 해변과 수변, 야간경관에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군은 우수 시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실제 추진 가능성을 판단하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효과와 주민 체감도, 재정 부담,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특히 창의시책 발굴을 공직사회 내부의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정책 발굴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군의 구상이다. 우수 제안 부서를 포상·격려하는 한편, 직원들이 지역 현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정중 양양군수는 “민선 9기의 실질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는 행정이 아니라 군민의 삶과 지역 현장에서 답을 찾는 창의적인 시책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2027년부터는 전 직원이 새로운 시각에서 군정을 고민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창의시책 발굴을 지속하는 동시에 제안된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책부터 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관광과 도시경관, 친환경 에너지 등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신규 사업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 체감형 행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양군은 각 부서에서 발굴한 창의시책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보완을 거쳐 2027년도 주요 사업 및 본예산 편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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