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대표 가을축제인 ‘2026 양양송이연어축제’가 송이와 연어를 앞세운 먹거리 축제를 넘어 산과 강, 숲과 하천을 잇는 생태문화축제로의 변화를 꾀한다.
양양군과 (재)양양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양양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양양송이연어축제’를 이끌 공식 캐릭터 4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축제 홍보에 나섰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청정자연이 차린 가장 깊은 식탁’이다. 송이버섯과 연어를 각각 지역 특산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양의 산과 강이 만들어내는 생태적 가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세계관을 이끌 캐릭터는 ‘송송이’, ‘연동이’, ‘솔할배’, ‘대천어멈’이다.
‘솔할배’는 오랜 세월 양양의 숲을 지켜온 소나무로, 맑은 이슬과 솔향기를 품고 산의 정령인 송이버섯 ‘송송이’를 길러낸 스승이자 할아버지 같은 존재다. 송송이는 솔할배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난 산의 정령으로 양양의 청정 산림과 송이버섯을 상징한다.
‘대천어멈’은 생명의 근원인 남대천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바다로 나갔다가 긴 여정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 ‘연동이’를 가장 먼저 품어주는 어머니의 강으로 표현됐다. 연동이는 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생명력과 양양의 수생태계를 상징한다.
핵심 서사는 산에서 자란 송송이와 남대천으로 돌아온 연동이가 축제 현장에서 운명적으로 만나는 데 있다. 산의 세계와 강의 세계가 남대천에서 하나로 연결되면서 양양의 산림자원과 해양·내수면 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은 이들 캐릭터를 축제 홍보용 마스코트에 머물게 하지 않고 방문객의 체험을 이끄는 핵심 스토리텔러로 활용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송이·연어 원정대’, ‘연어알 가챠’, ‘스탬프 투어’ 등 미션형 프로그램을 통해 캐릭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레이어드 포토존 등 축제장 주요 공간에도 캐릭터 세계관을 적용하고 굿즈와 안내 사인물에도 산과 강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이번 시도는 송이와 연어라는 지역 대표 콘텐츠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가족 체험과 생태관광, 미식관광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광객들이 특산물을 맛보는 데서 나아가 양양의 자연과 생태,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축제의 방향을 넓힌 것이다.
(재)양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롭게 구축된 캐릭터들의 서사는 양양송이연어축제가 생태와 미식을 아우르는 문화 축제로 도약하는 매개체”라며 “솔할배와 대천어멈, 송송이와 연동이가 함께 차려낸 가장 깊고 풍성한 식탁에 많은 기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양양송이연어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양양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리며 송이와 연어를 비롯한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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